핀테크 한류, 미 큰손들 홀렸다
매일경제
2016-10-04
매경 실리콘밸리 IR서 투자 제의 잇따라

◆ 매경 실리콘밸리 핀테크 IR ◆

"한국의 핀테크 역사가 짧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탁월한 기술력을 지닌 업체들이 많은지 미처 몰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하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3일(현지시간) 개최된 매경 실리콘밸리 핀테크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한 현지 투자자들은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선보인 창의적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국 핀테크 산업으로의 초대(Gateway to Korea's Fintech Industry)'를 주제로 열린 이날 IR 행사는 제1회 매경 핀테크 어워드 수상 기업인 센트비(대상), 핀투비(최우수상), 페이콕(최우수상) 등 9개의 한국 핀테크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해외에서 언론사가 주도한 IR 행사에 단체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LS그룹의 장손 구본웅 대표가 이끄는 포메이션그룹, 애셋매니지먼트벤처스(AMV), 트랜스링크캐피털(TC) 등 50여 개 벤처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해 '핀테크 한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애셋매니지먼트벤처스의 리치 시모니 매니징 파트너는 "투자할 만한 회사를 찍어놨다"며 "오늘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핀테크 기업 중 1~2곳에 직접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