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투비, 中企 위한 B2B 금융 직거래 플랫폼
매일경제
2016-09-06

◆ 매경 핀테크어워드 / 최우수상 ◆

사진설명
박상순 핀투비 대표이사(첫째줄 맨오른쪽)와 임직원들.

"핀투비(Fin2B)는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한 혁신적 솔루션을 창출하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제1회 매경 핀테크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핀투비. 'Finance to Business'를 의미하는 회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 간(B2B) 금융 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테크 회사다.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가장 핵심적인 사업모델이다. 핀투비는 지난해 말 세계적 경영 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 금융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BCG 서울오피스 금융부문 대표 출신인 박상순 대표와 LG유플러스 임원을 거쳐 (주)다날 대표를 역임한 민응준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핀투비 임직원들은 기업이나 금융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도 두루 갖추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계 내에서 '어벤저스'급 팀을 갖춘 회사라는 평을 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핀투비는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체인 파이낸싱(SCF)'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 공급체인 파이낸싱이란 대기업과의 거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자산을 활용하여 해당 중소 협력업체가 보다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중소기업들이 조달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비즈니스 자산으로는 거래 관계에서 발생한 매출채권, 재고자산, 현금 등이 있다.공급체인 파이낸싱을 통해 B2B 거래 관계에 기반한 데이터 활용 및 기존 채권·채무 관계에 기반한 신용 보강 등이 이뤄진다. 이로써 중소기업 파이낸싱에 따르는 높은 리스크를 낮춰주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공급체인 파이낸싱 핀테크 기업들이 생겨나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미개척 영역으로 분류된다.핀투비는 현재 세 가지 금융 플랫폼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먼저 핀투비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은 매출채권 할인 플랫폼이다. 기관투자가나 구매 기업이 보유한 여유자금을 활용하여 협력업체인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두 번째는 미래 현금 흐름 기반 대출 플랫폼이다.이는 온라인 셀러를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으로 이들의 거래 및 정산 데이터와 CB데이터, 기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조기 정산 및 신용대출을 중개해주는 플랫폼이다. 현재 개발 중이며 연내에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재고자산 파이낸싱 플랫폼이다. 재고자산에 대한 가치평가 역량, 재고자산 모니터링 기술, 재고자산 처분처 확보 역량 등을 토대로 재고자산 담보 대출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